::::역재 전경원과 함께 고전시가를 통해 여는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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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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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주차 - 고전시가3
21. 악장의 개념과 명칭
22. 악장의 작품세계(구체적 작품 1개 이상)
23. 시조의 개념과 발생
24. 시조의 형식과 표현
25. 시조의 내용과 주제
26. 시조와 담당층의 관계
27. 시조의 시대적 변천(사설시조와의 관계)
28. 가사의 개념과 범주
29. 가사의 담당층
30. 가사의 장르적 특성


김형종 2003/05/14   

제 목 : 山村(산촌)에 눈이 오니
작 자 : 신 흠

山村(산촌)에 눈이 오니 돌길이 무쳐셰라.

柴扉(시비)를 여지 마라 날차즈리 뉘 이시리.

밤즁만 一片丹心(일편단심)이 긔 벗인가 하노라.

이 작품은 신흠의 인품과 사람됨의 단면을 드러내 보인다. 눈이 내려 돌길마저 묻힌 인적 드문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달과 벗하며 조용히 살아가고자 하는 작자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

나영식 2003/05/14   

제 목 : 이화우 흙뿌릴제
작 자 : 이매창

이화우(梨花雨) 흩뿌릴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져도 날 생각하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하노매

<해설>
하얀 배꽃이 눈처럼 흩어지며 떨어지는 봄에 손잡고 울며 헤어진 임이
가을날 낙엽져 흩어지는 지금도 나를 그리워하고 있을까.
머나먼 곳에 떨어져 있으면서 서로 그리워하는 마음이 꿈으로만 오고가는 안타까움이여.

최정윤 2003/05/14    

공명을 즐겨마라 -김삼현-

공명(功名)을 즐겨마라 영욕(榮辱)이 반(半)이로다.
부귀(富貴)를 탐(貪)치 마라 위기(危機)를 밟느니라.
우리는 일신(一身)이 한가(閑暇)커니 두려운 일 업세라.

[풀이]
공명을 즐거워 마라 영화와 치욕됨이 반반이로구나. 부귀를 탐하지 마라 위기를 밟게 되느니라. 우리는 한 몸이 한가하니 결코 두려운 일(욕됨, 위기)이 없어라.

-중인층을 기반으로 한 위항(委巷) 시인인 김삼현의 작품이다. 부귀와 공명에 욕심없이 지내는 청렴한 마음의 편안함을 엿볼수 있다.

김서정 2003/05/14   

잘 가노라 닫지 말며

- 김천택 -

잘 가노라 닫지 말며 못 가노라 쉬지 말라
부디 끊지 말고 촌음을 아껴 써라
가다가 중지 곧 하면 아니 간만 못하니라

해석- 잘 간다고 달리지 말고 못 간다고 쉬지 마라
부디 끊임없이 작은 시간도 아껴 써라
가다가 곧 그만두면 아니 간만 못하니라

시간의 중요성을 가르쳐준다. 길게 생각하면 길지만 한 없이 짧은 것이 우리 인생이다. 이 짧은 인생에서 한 조각이라도 버리지말고 아껴야겠다.

김용 2003/05/14    

솔이 솔이라 하니 - 송 이 -

솔이 솔이라 하니 무슨 솔만 너겻난다
천심절벽(千尋絶壁)의 낙락장송(落落長松) 내 긔로다
길 아릐 초동(樵童)의 졉낫시야 거러 볼 줄이 이시랴.

[현대어 풀이]
나를 보고 '솔이, 솔이'라고 부르니, 무슨 솔이로 생각하고 있느냐?
천 길이나 되는 절벽에 우뚝 솟은 큰 소나무, 그것이 바로 나로다.
길 아래로 지나가는 초동의 작은 낫으로 걸어볼 수나 있는 낮은 소나무인 줄 아느냐?
*작자가 가진 정신적인 지조는 높은 절벽 위에 우뚝 서 있는 고고한 소나무와 같다는 의미가 깊이 담겨진 시조이다.

오유경 2003/05/14   

복더위 훈증한 날에

- 김수장 -

복더위 훈증한 날에 청계를 찾아가서
옷 벗어 남ㄱ에 걸고 풍입송 노래하며
옥수에 일신 진구를 방척함이 어떠리

<해설>
복더위로 찌는 날씨에 맑은 계곡을 찾아가서
옷 벗어 나무에 걸고 노래를 부르며
옥같이 맑은 물에 세상의 먼지와 때를 씻음이 어떠리

요즘같은 무더위에 어울리는 시조인 것 같다. 더운 날씨에 수업 빼먹고 친구들과 달천강에 가서 수영이나 해야겠다.^^

손정은 2003/05/14   

한 잔 먹세 그려

- 정 철 -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꽃 꺾어 산 놓고 무진무진 먹세 그려
이 몸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거적 덮어 줄이어매여 가나
유소보장에 만인이 울어예나
어욱새 속새 떡갈나무 백양 숲에 가기 곧가면
누른해 흰달 가는비 굵은눈 소스리바람 불 제
뉘 한잔 먹자 할꼬
하물며 무덤 위에 잿납이 휘파람 불 제 뉘우친들 어이리

<해설>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꽃 꺽어 잔 수 세며 한 없이 먹세 그려
이 몸이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거적 덮어 줄로 묶여 가거나
호화로운 상여에 많은 사람 딸리어 가거나
잡풀과 잡목이 우거진 산으로 한 번 죽어 가게 되면
해가 뜨나 달이 뜨나 눈비 오나 회오리바람이 부나
누가 있어 한잔 마시자 할까, 하물며
세월 흘러 원숭이가 무덤 위에 놀 때에 뉘우친들 무엇하리

요즘 나에게 가장 와 닿는 시조다.
나는 요새 술때문에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하지만 이 좋은 시절이 아니면 언제 또 이렇게 술을 마시겠는가? 하하하하

025513 김수정 2003/05/15   

*다정가(多情歌)* -이조년(李兆年)-

梨花에 月白하고 銀漢은 三更인 제
一枝春心을 子規야 알랴마는
多情도 病인양하여 잠못 들어 하노라

<해설>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 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못들어 하노라

이 시를 읊다보면 어느새 머릿속이
하얀 배꽃으로 가득차고, 고독하지만
봄밤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듯 하다.
나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담긴 아름다운 시조이다.

김지현 2003/05/15   

오동꽃 -이병기-
담머리 넘어드는 달빛은 은은하고,
한두 개 소리 없이 나려지는 오동(梧桐)꽃을
가랴다 발을 멈추고 다시 돌아보노라.
감상: 달밤에 오동꽃이 지는 정취를 노래한 것으로 한폭의 섬세한 풍경화를 보는 듯 한다.

025567윤이나 2003/05/15   

추강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메라
-월산대군-

추강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낚시 드리우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배 저어 오노라

<풀이>

가을의 강물에 밤이 깊어가니 물결이 차구나
낚시를 드리워도 고기가 물지 않는구나
욕심도 잡념도 없는 달빛만 배에 가득 싣고 돌아온다


감상 : 구름이 내려앉는 저 깊은 숲으로 떠나고 싶다.... 저 안개 피어오르는 계곡으로 오르고 싶다... 소유 없는 태곳적의 자유를 다시 찾고 싶다...

김희돈 2003/05/15    

작자: 성종

이시렴 브 갈 아니 가든 못쏜냐 - 이시렴 부디 간다 아니 가든 못할소냐
無端(무단)이 슬튼야 의 말을 드럿는야 - 무단히 네 슳더냐 남의 말을 들었나냐
그려도 하 애도래라 가는 을 닐러라 - 그려도 하 애달고야 가는 뜻을 일러라

(해석) 더 남아 있으라고 붙잡는데도 굳이 가야만 한단 말이냐. 아니 가지는 못 할 것이냐, 너는 공연히 내가 싫어졌느냐, 혹은 남의 권함을 받았으냐, 오히려 마음만 들떠서 몹시 애가 타는구나! 정녕 가려거든 가는 뜻이나 말해 보려무나

유호인이란 신하가 고향[善山]에 계신 늙은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벼슬을 사퇴하고 고향으로 내려가게 되니, 성종이 여러 번 만류하다가 할 수 없어 친히 주연을 베풀어 술을 권하며 읊은 노래이다.
임금으로서 지켜야 할 여러 가지 법도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인정미가 넘치는 작품이라서 더욱더 눈에 띄었다.

김명희 2003/05/16    

(야초동시조77) 아기 3
-- 손상철

아침부터 우리 엄마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은
아기를 볼 때마다 "요놈 귀여워 죽겠네"
아직도 왜 죽겠는지 나는 정말 몰라요

아빠가 퇴근후에 제일 많이 하는 말은
아기를 안을 때마다 "요놈 귀여워 죽겠어"
아직도 왜 죽겠는지 나는 정말 몰라요
** 시조를 공부하면서 요즘 동시조가 들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시조가 양반이나 어른들의 문학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시조를 가까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동시조로..^^

오정희 2003/05/16   

들은 말 즉시 잊고 본 일도 못 본듯이
네 人事 이러함에 나의 是非 모를로라
다만지 손이 성하니 잔 잡기만 하리라

<감상>
16세기 사화가 한창이고 당파싸움이 세지던 무렵 어느 한 당에 속해 편을 드는 것은 참 위험한 일이었을 듯합니다. 남의 시비를 가리지 않고 술이나 마시면서 모르는 척 하는 것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당파싸움의 시대는 아니지만 때로 남의 시비에 연루되지 않으려는 사람은 이 시조가 마움에 닿을 것 같군요.-- 이 시조의 작가는 宋仁입니다.^^*

김희선 2003/05/16    

님 그린 상사몽이 실솔의 넋이 되어
: 박효관 시조

님 그린 상사몽(想思夢)이 실솔의 넋이 되어
추야장 깊은 밤에 님의 방에 들었다가
날 잊고 깊이 든 잠을 깨워 볼까 하노라.

실솔 : 귀뚜라미의 한자말

* 감상
화자는 임을 몹시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상사병까지 들게 될 정도처럼 느껴진다. 임을 생각하다가 지쳐 잠이 들고, 그 꿈에 귀뚜라미의 넋이 되어서 '나'를 잊고 편안 잠을 자고 있는 임의 방에 들어 임을 깨우고 싶다고 했는데 이것은 임을 그리워 하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것같다.이런 그린움을 나도 느껴볼 수 있을까...^^*

* 주제 : 임을 향한 간절한 그리움

박현석 2003/05/17    

§내 마음 버혀 내여-정철(鄭澈)§
내 마음 버혀 내여 뎌 달을 멩글고져
- 내 마음을 베어 내어 저 달처럼 만들고 싶구나
구만리 당텬의 번닷시 걸려 이셔
- 높고 높은 하늘에 번듯하게 걸려 있으면서
고온 님 겨신 고데 가 비최여나 보리라
- 고운 임 계신 곳에 가 비추고자 한다.
:임금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것이다. 어느 시대에나 사랑의 진실은 전하기 어려운 것 같다.

025577이인자 2003/05/17   

이런들 어떠하리/이방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서 백년같이 누리리라

→이성계의 아들인 작자가 정몽주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부른
<하여가>로서, 시세에 따라서 살자고 권유하는 노래이다.
나도 이 시조를 읽으면서 이것저것 너무 생각하지 말고, 이것저것
너무 걱정하지 않고,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영혜 2003/05/17    

십년(十年)을 갈온 칼이 갑리(匣裏)에 우노니라.
관산(關山)을 바라보며 때때로 만져 보니
장부(丈夫)의 위국 공훈(爲國功勳)을 어뉘에 드리올고.

▶십 년이나 갈아온 칼이 갑(칼집) 속에서 우는구나. 관문을 바라보며 (그 갑 속에 든 칼을) 때때로 만져 보니, 대장부가 나라를 위해 큰 공을 어느 때에 세워 (임금께 영광을 ) 드릴까?
*감상: 임진왜란 때, 전쟁터에서 우국 충정(憂國忠衷情)을 노래한 이순신의 '진중시(陣中詩)'로, 어느 때 어느 경우에라도 나라가 위태로울 지경에 이르면 목숨을 던져 나라를 구하겠다는, 武人으로서의 굳은 결의와 충성심이 잘 드러나 있다.

최정희 025599 2003/05/17   

< 반중 조흥감이 >
- 박 인 로 -

반중 조흥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음직도 하다마는
품어 가 반길 이 없을새 글로 설워하나이다

<풀이>
쟁반에 담긴 일찍 익은 붉은 감이 곱게도 보이는구나.
유자가 아니더라도 품음직 하지만
품어가도 반가워할 어머니가 없으므로 그것 때문에 슬퍼구나.

***시조를 감상하는 동안, 요즘 하나, 둘씩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한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부모 살아계실때 효도하라는 진리를 항상 머리속에 새기며 착실한 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김아영 2003/05/17   

<꿈에 뵈는 님이> -명옥(明玉)-

꿈에 뵈는 님이 信義(신의)업다 하건마는
貪貪(탐탐)이 그리올 졔 꿈 아니면 어이보리
져 님'아 꿈이라 말고 자로자로 뵈시쇼
[풀이]
꿈에 보이는 임은 믿음과 의리가 없다고 하지만,
못 견디게 그리울 때 꿈이 아니면 어떻게 보겠는가?
저 임이시여, 꿈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자주자주 보이소서.

이 시조에는 임을 향한 그리움이 간절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꿈에서라도 임을 만나 그 그리움을 잠시나마 덜어 보겠다는 마음이 매우 슬픕니다. 비록 꿈일지라도 임과 함께 할 수 있는 그 순간 동안은 행복할 것입니다.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꿈 속에서라도 자주 만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한 간절한 소망과 변함없는 사랑이 저의 가슴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남슬아 2003/05/18    

♣ 노래 삼긴 사람 - 신 흠 -
노래 삼긴 사람 시름도 하도 할샤
일러 다 못 일러 불러나 푸돗던가
진실로 풀릴 것이면은 나도 불러 보리라.

[현대어 풀이]
노래를 만든 사람은 시름도 많기도 많구나
말로 다 하지 못해 노래를 불러서 풀었던가
진실로 (노래를 불러서) 풀릴 것 같으면 나도 불러 보리라.

*** 답답하고, 우울할때.. 음악에 귀를 기울리고, 또 따라부르면.. 마음이 뚫리는 것을 느낀다. 음악(노래)이란, 이 시조처럼 사람의 감정을 추스리는 완화제와 같은 구실을 하는 듯 싶다... ***

김봉기 2003/05/19    

어져 내일이야 그릴 줄을 모로던가
이시라 榻矗 가랴마  제 구 야 보내고 그리  情은 나도 몰라 搭遺
[作家] 黃眞伊(字 明月)〔出典〕樂學拾零 ;靑丘永言(珍本)

황진이의 작품입니다.
시번 리플 과제를 하면서 생각한 것은 꼭 옛 시조만 해야 하느냐는 것이었는데, 요즘 시조를 쓰는 작가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짧은 내용 속에서 작가의 생각이 잘 드러난 것 같아서 좋습니다.

025605 2003/05/19   

댁들에 동난지이 사오. 져 쟝사야, 네 황후 긔 무서시라 웨는다, 사쟈.

외골내육 양목이 상천,전행, 후행, 소아리 팔족大(대) 아리 이족,청장아스슥하는동난지이 사오.

쟝스야, 하 거북이 웨지말고 게젓이라 하렴은.

처음 접해 본 시조이다. 대개 임의 부재등의 상투적인 소재의 시조에서 벗어나 상거래의 모습이 참신했다. 게를 파는 장수의 대사와 그걸 지켜보던 이가 빈정대는 투로 한마디 던지는 것이 오히려 재미있다. 옛문학을 접해오면서 활기넘치는 분위기를 처음으로 느껴본 것 같다. 역시 정감있고 재미있는 내용이 새롭게 와닿았다.

민효은 2003/05/20   

탄로가(嘆老歌) - 신계영 -

아해 제 늘그니 보고 백발(白髮)을 비웃더니
그 더듸 아해들이 날 우슬 줄 어이 알리.
아해야 하 웃지 마라 나도 웃던 아해로다.
<해석>
아이 때 늙은이 보고 백발을 비웃더니
그 사이에 아이들이 나를 보고 웃을 줄 어찌 알았겠는가.
아이야 너무 웃지 말아라 나도 웃던 아이로다.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 거울을 들여다 보면 1학년 때의 모습은 어디갔는지...
하루하루 느는 주름과 칙칙해지는 피부...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간다.

박지윤 2003/05/20    

호화도 거짓이요 - 김수장 -

호화도 거짓이요 부귀도 꿈이오레
북망산 언덕에 요령소리 그쳐지면
아무리 뉘 웃고 애달아도 미칠 길이 없느니

아무런 욕심 없이 이 세상을 살다가 갈 수만 있다면야 얼마나 좋을까? 이 시조를 읽고서 욕심이 덧없는 것임을 알 수 있어서 좋다...

025527 김지혜 2003/05/20   

청산(靑山)은 어찌하여 만고(萬古)에 푸르르며,
유수(流水)난 어찌하여 주야(晝夜)에 긏지 아니난고,
우리도 그치지 마라 만고상청(萬古常靑)하리라.
- 이 황

항상 거짓없는 자세로 깨끗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산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또 사람마음인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해야만 하는 삶에 대해 언급한 시라서 마음에 들었다.

정혜림 2003/05/20    

벼슬을 저마다 하면
농부할 이 뉘 있으며
의원이 병 고치면
북망산이 저러하랴
아이야 잔만 부어라
내 뜻대로 하리라
- 김창업

요즘 고민들로 갈팡질팡하는 내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준다.이 시조에서처럼 한 세상 살기 큰 근심에 찌들지 말고 한잔 술로 달래며 맘 편히 사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다.

장유정025589 2003/05/20    

땀은 떨어질 대로
-위백규
땀은 떨어질 대로 떨어지고 볕은 쬘 대로 쬔다
청풍에 옷깃 열고 긴 휘파람 흘리 불 제.
어디셔 길 가는 손님이 아는 듯이 머무는가.

*따사로운 볕을 등지고 일을 하며 바람이 씻겨주는 시원함을 느끼는 그 모습이 삶의 참 모습을 보여준다. 나 또한 부지런하고 곧게 삶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송인영 2003/05/20    

나비야 청산가자 -미상-

나비야 청산 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가다가 저물거든 꽃에 들어 자고 가자
꽃에서 푸대접하거든 잎에서나 자고
가자

이 작품에서는 나비가 되어 청산에 들어가 대자연과 일체가 되어서 순간적이나마 인간의 괴로움을 극복하려는 뜻과 세속의 먼지를 훨훨 떨어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을 찾아가는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것 같아서 좋다.

배효진 2003/05/21    

마음이 어린 후 ㅣ니 - 서경덕 -
마음이 어린 후(後)ㅣ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만중운산(萬重雲山)에 어늬 님 오리마난

지난 닙 부난 바람에 행혀 긘가 하노라.

마음이 어리석으니 하는 일이 모두 어리석구나.
구름이 겹겹이 쌓여 험난하고 높은 이 산 중으로 어느 임이 나를 찾아오겠는가마는,
떨어지는 나뭇잎 소리와 바람부는 소리에 혹시 임이 오는 소리가 아닌가 하노라.

황진이가 사랑한 사람 서경덕... 빼어난 그녀가 사랑한 사람이니 똑똑하고 멋있는 사람이었을 것 같다. 중장의 임도 황진이로 생각하고 있는 걸 봐서 서로 애틋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뛰어난 두사람이 같이 있었으니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을 것이다.

김윤영025520 2003/05/21   

§전원에 나믄 흥을§
-김천택-
田園(전원)에 나믄 興(흥)을 전나귀에 모도 싯고,
溪山(계산) 니근 길로 흥치며 도라와셔,
아해 琴書(금서)를 다스려라 나믄 해를 보내리라.
<현대어풀이>
전원에 남은 흥취를 다리를 저는 나귀에 모두 싣고서,
계곡을 끼고 있는 산 익숙한 길로 흥겨워하며 돌아와서
(하는 말이) 아이야, 거문고와 서책을 다스려라, 남은 해를 보내리라.
<감상>
이 시조는 전원에 묻혀 세사(世事)를 초탈해 버리고 거문고와 책을 벗삼아 여생을 즐겁게 지내려는 옛 선비들의 보편적인 정서가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전원에 남은 흥취를 모두 나귀에 싣는다는 표현이 자유스럽고 평온하다. 나도 자연을 벗삼아서 아무생각없이 속세를 떠나 자연을 느끼며 살고 싶다..^^;

김연희 2003/05/21   

십년 가온 칼이 -이순신-

십년 가온 칼이 갑리(匣裏)에 우노매라

관산(關山)을 바라보며 때때로 만져 보니

장부의 위국공훈을 어느 때에 드리올고

-시어 풀이-
* 갑리 : 칼집
* 관산 : 국경이나 교통의 요소 같은 데 설치였던 관, 또는 문
* 위국공훈 : 나라를 위해 공을 세우다


이시는 조선후기의 시조로 이순신이 쓴것이다. 이시의 주제는 우국충정과 기개로 언제라도 몸을 던져 나라를 구하겠다는 무인으로서의 굳은 결의가 잘 나타나 있다. 초장에는 예리한 칼의 모습에서 시각적 표현, 우는 칼에서는 청각적 표현이 나타나 있다. 중장에는 만져보는 칼로 촉각적 표현이 나타나 있다.

김세준 2003/05/21   

발가벗은 아해들이 - 무명

발가벗은 아해들이
거미줄테를 들고
개천으로 왕래하며
발가숭아 발가숭아 저리가면 죽느니라
이리 오면 사느니라
부르느니 발가숭이로다
아마도 세상일이 다 이러한가 하노라

벌거숭이 아이들이
거미줄로 만든 잠자리채를 들고
냇가에서 고추잠자리를 잡으러 뛰어다니며
고추잠자리야 고추잠자리야 저리가면 죽느니라
이리 오면 사느니라
하면서 고추잠자리를 부르는구나
아마도 세상일이 다 이렇지 않겠느냐

:시조를 올리려고 이것저것 뒤져보다가 이 시조를 보게 되었다. 작자미명의 이 시조가 왜 맘에 들게 되었는지.. 아마도 아이들의 티없는 욕망의 노래가 세상살이의 전부라고 까탈없이 바로 말하고 있는 작가의 담담한 어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무엇을 생각하며 거창하게 말해야 하는 세계가 아닌 단지 가을 저녁 노을 아래서 한숨처럼 말하는 세상의 모든 것.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김정은 2003/05/21    

<굼벙이 매암이 되야> - 작자미상 -

굼벙이 매암이 되야 나래 도쳐 나라 올나
노프나 노픈 남게 소릐난 죠커니와
그 우희 거믜줄 이시니 그를 조심하여라.

▶갑작스런 입신출세에 자신의 분수를 잊고 권력행세를 하다가 결국엔 거미줄에 걸리고 마는 신세에 처하게 되는 것을 경계하고자 하는 시조이다. 항상 조심하고 만사에 신중을 기하여 인생을 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정직한 출세의 지름길일 것이다. 갑작스런 행운이 다가오길 바라기 보다 늘 내 자리에서 분수를 지키며 성실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안연지 2003/05/21   

윤선도 작품

슬프거나 즐거우나 옳다고 하거나 그르다고 하거나

내가 할 일만 닦고 닦을 뿐이언정

그 밖의 다른 일은 시비곡절을 따질 리 있겠는가?

...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기가 해야할일을 신념대로 해나가는 모습이 본받을만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쉬워보이지만 강한 의지가 없고서는 뜻대로 되지 않는 데 말이다. 이러한 강직한 의지는 나에게 꼭 필요한 듯 싶다...

025595 2003/05/21   

우탁/춘산에 눈녹인 바람

춘산에 눈 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 데 없다

저근듯 빌어다가 머리 우에 불리고자

귀밑의 해묵은 서리를 녹여 볼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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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된 산에 눈을 녹인 봄바람이 잠깐 불고 간 데가 없다.

잠깐동안 봄바람을 빌려서 머리 위에 불게 하여

귀 밑의 오래된 서리 (흰 머리카락)를 녹여 보고 싶구나

** 며칠 전이 성년의 날이었다. 아직 '성년'이란 말이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나도 모르는 사이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것이다. 어느 순간 나를 되돌아보고 내가 늙었음을 인지할 때 쯤. 나는 어떤 생각을 할까? 우탁과 같이 다시 검은머리가 되도록 젊었을 때로 되돌아가고 싶은 심정일까? 이것은 어떻게 보면 두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첫번째는 시간이 지남이 아쉽고 그저 늙었음이 안타까워 젊었을 때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다. 두번째는 젊었을 때로 다시 되돌아 가고 싶을 정도로 젊은시절, 부끄럽지 않은 생활을 했을 것으로 해석된다.
나는 그저 늙었음을 안타까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 부끄럽지 않게. 그래서 늙었어도 미소지으며 젊었을 때를 회상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025550 송현주 2003/05/21   

사랑이 긔 어떻더냐/ 후표기

사랑이 긔 어떻더냐 둥글더냐 모나더냐

길더냐 쩌러더냐 발을너냐 자힐너냐

하 그리 긴 줄 몰라도 끝간줄을 모래라

사랑이란 과연 무엇일까? 정말 복잡하다.붉은 숯덩이가 가슴에 든 듯 뜨겁다가도, 찬 서리가 서린 듯 그만 철렁 내려 앉는다.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신수진 2003/05/21   

담쟁이/ 이해완

내 삶이 아닌 것들은 왜 저리 찬란하냐
한 점 바람에도 나는 늘 위태로운데
백목련 이 봄에 벌써
절정에서 타는구나

오늘도 나는 나를 딛고 스스로 올라서서
아무도 손내밀지 않는 빗장 걸린 이 세상을 실핏줄 터진 손으로
부단히 열고 있다

피 터져 얼룩진 삶 밑그림으로 깔아두고
초록, 생명의 빛깔 찍어 암각화를 새긴다
내 잠시 머무는 지상,
한 벌뿐인 목숨으로.


누구나 살아가면서 힘든일이 있을 것이다.
그 힘겨움을 힘겹다고 말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아무 말 없이...묵묵히 자신의 삶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후자가 되고 싶다.
이 작품에서 보면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힘든양 말하고 있다.
누구나 힘들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다.
힘들다, 힘들다하면 더 힘들어 지는 법!!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들더라도 아무말 없이...묵묵히 내 일을 해내고 싶다.
이 짧은 세상을 살면서 단 한 벌 뿐인 내 목숨이니까...

강송이 2003/05/21   

검으면 희다 하고
------ 김수장 ------

검으면 희다하고 희면 검다하네
검거나 희거나 올타하리 전혜(專兮) 업다
찰하로 귀막고 눈감아 듯도 보도 말리라.<해동가요>

* 풀이
검으면 희다고 하고 희면 검다고 하네
검다고 말하나 희다고 말하나 옳다고 할 사람이 하나도 없구나.
차라리 귀를 막고 눈도 감아서 듣지도 보지도 않으리라.

*감상
이 작품은 서로 옳지못한 싸움을 하고있는 나라가 혼란해진 상황 속에서, 작자가 그러한 광경을 듣지도 보지도 않으리라는 단념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어질고 정당한 비판력을 가진 인재는 오히려 상황에 참여할 수 없었던 사실이 안타깝다.

025581 이주영 2003/05/21   

슬프나 즐거우나 - 윤선도

슬프나 즐거우나 옳다 하나 외다 하나
내 몸의 해올 일만 닦도 닦을 뿐이언정
그 밖에 여남은 일이야 분별할 줄 있으랴.

내 길만 꾿꾿히 가겠다. 우쭐대지도 자만하지도 않겠다는 그 굳음 신념이 너무 좋다.

025587 임은아 2003/05/21   

-김수장-
초암(草菴)이 적막(寂蓼)한데 벗 업시 혼자 안자
평조(平調) 한 닙에 백운(白雲)이 절로 존다.
언의 뉘 이 죠흔 뜻을 알 리 잇다 하리오.

자연속에서의 유유자적 하는 삶......그 여유로움을 배우고 싶다.

이보미 2003/05/21   

<별>

바람이 소슬하여 뜰 앞에 섰더니
서산 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 달이 별과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한 어느 게오
잠자코 호올로 서서 별을 헤어보노라.

이병기님같은 잔잔함을 가지신 분이 '산뜻한 초사흘 달'이라고 표현한 것이 생그럽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라고 되네이는 모습 역시 어린아이같이 천진난만하게 느껴져서 올려보았다.^^

김복희 2003/05/21   

무접의 <春情>

목련꽃 그늘에서 마음이 쉬엄하여
걸어온 박자욱을 잠시나 돌아보니
돋아난 풀자리마다 봄바람이 쓸었다

현대시조로 더욱 가깝게 와닿는것 같다. 너무 바쁘다고 앞만보고 쫒기며 살아가는 요즘 가끔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유영훈 2003/05/26   

이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없고
임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줄이 있으랴

정몽주의 단심가(丹心歌)이다.
고등학교때 이방원과 정몽주의 시를 보고
한번에 외워버린 시이다..
너무나 감동적이고 고려와 조선의 교체기인 역사적인 상황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시조이다... 정말 좋다..

문지연 2003/05/26    

잔 들고 혼자 안자
윤 선 도

잔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바라보니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옴이 이러하랴
말도 우움도 아녀도 몯내 됴하 하노라.

나도 자연이 좋다! 자연을 지키자~~

974450 최원호 2003/05/27   

백색이 잦아진 골에

백색이 잦아진 골에 구루미 머흐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였는고
석양에 홀로 셔 이새 갈 곳 몰라 하노라

초장에서 화자는 처해있는 현실의 어려운 상황이
중장에서 자신의 마음 반갑게 맞아줄 매화를 찾는 지식인의 모습이
종장에서 가울어가는 국가의 운명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워하는 화자의 심정이 잘 드러나 있다.

그 당시 우국가로써의 작가의 감정이 잘 살아나 있는 것 같고 작가의 애국심이 잘 드러나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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