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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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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학년도 제2학기 3학년 중간고사
2002학년도 제2학기 3학년 중간고사

객관식 17-19 / 주관식 5
정(鄭)이라는 고을에 벼슬에 욕심을 내지 않는 선비가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은 북곽선생(北郭先生)이었다. 그는 ㉠ 나이 마흔에 손수 교서(校書)한 글이 일만 권이요, 또 구경(九經)의 뜻을 부연해서 다시 저서한 것이 일만 오천 권이나 되므로, 천자가 그 뜻을 가상히 여기고 제후들이 그 이름을 사모하였다. 한편 ㉡ 고을 동쪽에 아름답고 일찍 과부가 된 자가 있었는데 그를 동리자(東里子)라고 불렀다. 천자가 그 절개를 가상히 여기고 제후들이 그 어진 성품을 사모하여 그 고을 둘레 수 리(里)를 봉(封)하여 '동리 과부의 마을'이라 했다. 동리자가 수절을 잘하였으나, 자식이 다섯 있었고 각각 다른 성(姓)을 지녔다. 어느날 다섯 아들은 서로 이르기를, "문 북쪽에서 닭이 울고 문 남쪽에서는 별이 밝은데 방 안에 왠 남자 소리가 나니 북곽 선생과 똑같은가?"하고 창 틈으로 동정을 엿보았다. 이때 동리자가 북곽선생에게 청했다. "오랫동안 선생의 덕을 사모해 왔사온데, 오늘밤에 원하건대 선생의 글 읽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북곽선생은 옷깃을 정제하고 무릎을 꿇고 앉아 <시전(詩傳)>을 외웠다. ㉢"원앙새는 병풍에 있고 흐르는 반딧불은 밝기도 해라. 가마솥과 세발 솥은 무엇을 본떠 만들었는가. 흥(興)야라." 이때 다섯 아들이 서로 이르기를, "예법에 과부의 문에는 들어가지 않는 법인데, 이런 것을 잘 아는 어진 북곽 선생일 리는 만무하고, 그곳에 천년 묵은 여우가 북곽선생으로 도습한 것이 분명하다. 내 들으니 여우의 갓을 얻은 자는 천금의 부를 누리고, 여우의 신을 얻은 자는 능히 대낮에도 모습을 감출 수 있으며, 여우의 꼬리를 얻은 자는 남에게 잘 보여 사람들이 기뻐한다고 하니, 우리 이 여우를 잡아서 나누어 갖도록 하자." 이에 다섯 아들이 함께 포위하고 방에 들어가자, 북곽 선생은 크게 놀라 달아났다. 남이 자기를 알아볼까 두려워 팔을 목에 감고 귀신처럼 춤을 추고 귀신처럼 웃으면서 문을 나서다가 그만 자빠져서 들판의 거름 웅덩이에 빠져 더러운 것이 몸에 가득했다. 거기에서 겨우 기어나와 머리를 들고 쳐다보니, 이 때 범이 바로 앞에 다가와 있었다. 범은 얼굴을 찡그리고 구역질을 하면서 코를 가리고 머리를 옆으로 틀고 탄식하며 말했다. "에이, 선비 녀석이 추하기도 하군!." 북곽선생은 머리를 조아리고 기어서 앞으로 나아가 세 번 절하고 나서 무릎을 꿇고 올려다보며 말했다. (가)"범의 덕은 지극한 바 있어, 덕망이 있는 사람은 그 몸가짐을 본받고 제왕은 그 걸음걸이를 배우며, 애들은 그 효성을 본받고, 장수는 그 위엄을 취하고 하니, 참으로 범은 바람과 구름의 조화를 부리는 신이나 용과 같사오며, 소생은 바람에 불리우는 천한 몸이올시다." 이 말을 들은 범은 꾸짖으며, "이놈 가까이 오지도 마라. 선비놈은 간사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과연 평소에는 모든 욕을 쏟아 놓더니, 그런 것은 잊은 듯 이제 와서는 처지가 급하게 되어 내 눈앞에서 아첨을 하는 꼴이라니, 누가 너를 믿을 수 있다는 말이냐. 천하의 이치는 하나인 것이다. 범이 참으로 나쁘다면 사람의 성품도 나쁜 것이요, 사람의 성품이 착하면 범의 성품도 또한 착한 법이다. 네가 입버릇처럼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떠들어봤자, 길거리에 뻔뻔스럽게 쏘다니는 사람들은 모두가 글깨나 안다는 양반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갖은 수단으로 도무지 고치질 못한다." 북곽선생은 땅에 엎드려 꾸벅꾸벅 하며 머리를 수그리고, ㉣"비록 나쁜 일을 저지른 사람일지라도 참회하고 몸을 깨끗이 하면 상제(上帝)를 섬길 수 있다 하오니, 이 천하고 못난 사람을 살펴주옵소서." 하며 숨을 죽이고 대답 있기를 기다렸으나, 오래도록 아무 답이 없더라. 북곽 선생은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손을 비비며 머리를 숙이고 있다가 문득 우러러보니, 동쪽 하늘이 이미 밝아지고, 범은 사라져 없고, 그 옆에 섰던 밭에 나온 농부들이 "아, 선생님은 이른 아침에 어디다 대고 이렇게 절을 하고 계십니까?" 하고 물었다. 북곽선생은, ㉤"하늘이 높으니 우러러보지 않을 수 없고, 땅이 넓으니 굽어보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 있네. 나는 이것을 실천해 본 것뿐일세." 하며 쓴 웃음으로 어색한 표정을 하는 것이었다.
                          
17. 밑줄 친 (가) 부분을 형상화한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렴주구(苛斂誅求)
② 일촉즉발(一觸卽發)
③ 과유불급(過猶不及)
④ 교언영색(巧言令色)
⑤ 사면초가(四面楚歌)

18. 다음 ㉠∼㉤ 가운데, 양반의 위선적 모습이 가장 강하게 나타난 표현은?
①㉠   ②㉡  ③㉢  ④㉣  ⑤㉤

19. 윗글에서 '북곽선생'과 '동리자'는 어떤 의미에서 비판받고 있는가?
① 위선적이며 이중적인 삶
② 백성들을 수탈하는 탐관오리의 삶
③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삶
④ 명분과 권위만을 주장하는 삶
⑤ 인간의 선한 본성을 부정하는 삶

주관식5 (5점) 아래 <보기>의 글을 읽고, 윗글에서 이와 관련된 문장을 찾아 첫어절과 끝어절을 쓰시오.
(조건 : 일반화된 문장은 제외, 구체화된 표현으로 다섯 어절 이상으로 구성된 문장임, '어절'의 개념을 모를 때는 -2점 감점)

<보기> 이 논의의 핵심은 사람과 동물의 본성이 차이가 있는가, 사람의 본성이 외부 사물에 감응하기 이전에도 선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가? 사람과 짐승, 초목의 본성에 각각 차이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간(1677-1756)은 인간이 받은 이(理)나, 금수나 초목이 받은 이(理)나 모두 동일한 이(理)이고, 다만 기(氣)에 치우치고 온전함과, 통하고 막힘의 차이가 있어서 드러나고 드러나지 않을 따름이라고 하였다.

객관식 20
무용의 유용, 유용의 무용은 인간관계에도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이다. 자신과의 관계에 있어서 무용하다고 판단했던 사람이 어느 시점에서 유용하게 되는 경우를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하나의 예로 (가)우리는 만남이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때는 서로가 상대에 대한 필요성이나 절대성을 인식하지 못하다가도 만남의 관계가 단절된 시점에서부터 상대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게 된다. 가까이 있던 사람의 부재(不在)는 우리에게 유용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갖게 하기도 한다. 우리는 타인의 존재가치를 한 방향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한 자기 중심적 사고 방식만을 고집하여 아집에 빠져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자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타인의 가치를 존재하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 되는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0.  밑줄 친 (가)의 내용을 형상화한 작품이 아닌 것은?
①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르더냐 / 있으랴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태여 /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②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임에게 / 주무시는 창 밖에 심어 두고 보소서 / 밤비에 새잎 나거든 날인가도 여기소서.
③ 잔 들고 혼자 앉아 먼 뫼를 바라보니 / 그리던 임이 온들 반가움이 이러하랴 / 말씀도 웃음도 없어도 못내 좋아하노라.
④ 이화우 흩뿌릴 때 울며 잡고 이별한 님 /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 천리에 외로온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라
⑤ 간밤에 울던 여울 슬피 울며 흐르도다 / 이제야 생각하니 임이 울어 보내도다 / 저물이 거슬러 흐르고져 나도 울며 가리라.

객관식 21-22
山산川쳔이 어둡거니 日일月월을 엇디 보며 咫지尺쳑을 모 거든 千쳔里리   라보랴.  하리 믈 의 가   길히나 보쟈 榻  람이야 믈결이야 어둥졍 된뎌이고. 샤공은 어  가고 븬  만 걸렷 니. 江강天텬의 혼쟈 셔셔 디     구버보니 ㉠님다히 消쇼息식이 더옥 아득便이고. 茅모 쳠   자리의 밤듕만 도라오니 半반璧벽靑쳥燈등은 눌 위態  갓 고. 오 며  리며 헤 며 ㉡바니니 져근덧 力녁盡진態 풋 을 잠간 드니 精졍誠셩이 지극態  의 님을 보니 玉옥    얼굴이 半반이나마 늘거셰라.   의 머근 말  ㉢슬 장 ㉣ 쟈 榻 눈믈이 바라 나니 말인들 어이糖 情졍을 못다態 목이조차 몌여榻 ㉤오뎐된 鷄계聲셩의  은 엇디  돗던고.

21. 아래의 <보기>를 읽고, 밑줄 친 낱말 가운데, '이것'에 해당하는 것을 고르시오.

① 山산川쳔
② 江강天텬
③ 半반璧벽靑쳥燈등
④  
⑤ 눈믈


22. 밑줄 친 ㉠∼㉤ 가운데, 뜻풀이가 잘못 된 것은?
① ㉠-임 계신 곳
② ㉡-부질없이 왔다갔다 하니
③ ㉢-실컷
④ ㉣-사뢰고자
⑤ ㉤-잘못 전해진  

객관식 23 / 주관식 6
(가)존재는 의식을 구속하고 언어는 의식을 반영한다. 그러니까 존재는 의식을 매개로 언어를 구속한다. 그러나 모든 구속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상호구속이다. 존재가 언어를 구속하는 것만큼은 아닐지라도, 언어도 존재를 구속한다. 둘 사이의 관계는 일종의 되먹임(feedback)관계다. 존재는 언어를 구속하고 언어는 다시 존재를 구속한다. 말을 바꾸면, 사회구조는 언어에 자신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언어는 사회구조에서 자신의 메아리를 듣는다. 요컨대 언어와 사회는 영향을 주고 받는다. 언어가 사회와 주고받는 영향의 예로써 경어 체제와 신분 질서의 관련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자연 언어 가운데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복잡하고 엄격하고 정교한 경어 체계를 지닌 한국어는 이러한 관련을 엿보는 데 적절한 언어다. 한국어의 경어체계는 섬세하다. 15세기의 한글 문헌을 통해 짐작되는 중세 한국어의 경어 체계는 지금보다 더 섬세하지만, 현대 한국어도 웬만한 외국인 학습자들의 기를 꺾어놓을 정도로 경어체계가 섬세하다. 외국인의 입에서 나오는 한국어가 자주 부자연스럽게 들리는 것은 일차적으로 그 억양 때문이겠지만, 부적절한 존대법의 사용도 흔히 그 부자연스러움의 일부를 이룬다. (나) 한국어의 경어 체계는 정교해서 한국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도 때로 실수를 할 정도이다.

23. 위의 밑줄 친 (가)의 의미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은?
①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 놓고 마음 놓고/ 기침을 하자
② 청산이 그 무릎 아래 지란(芝蘭)을 기르듯/ 우리는 우리 새끼들을 기를 수밖에 없다./ 목숨이 가다가다 농울쳐 휘어드는 오후의 때가 오거든 내외들이여 그대들도 / 더러는 앉고 더러는 차라리 그 곁에 누워라.
③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④ 산이 저문다./ 노을이 잠긴다./ 저녁 밥상에 애기가 없다./ 애기 앉던 방석에 한 쌍의 은수저/ 은수저 끝에 눈물이 고인다.
⑤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주관식 6.
다음 대화는 밑줄 친 (나)와 관련된 손자의 실수이다. 손자의 대답을 올바로 고쳐 쓰시오.(5점)

할아버지 : 철수야, 아범 들어왔느냐?
손    자 : 예, 아버지 방금 들어오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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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학년도 제2학기 국어 기말고사 문항

전경원
2007/11/22 5809
9
 2006학년도 제2학기 국어 중간고사 문항

전경원
2007/11/22 5277
8
 2004학년도 제2학기 기말고사 국어생활 기출문제 [3]

전경원
2005/01/14 7952
7
 2004학년도 제2학기 기말고사 작문 기출문제

전경원
2005/01/14 7087
6
 2002학년도 1학년 2학기 국어과 기말고사

전경원
2003/12/25 7151
5
 2002학년도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1]

전경원
2003/12/25 4755
4
 2002년 제1학기 중간고사 3학년 시험문제

전경원
2003/12/16 6419
3
 2002년 제2학기 3학년 기말고사

전경원
2003/12/16 5320

 2002학년도 제2학기 3학년 중간고사 [1]

전경원
2003/12/16 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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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학년도 제1학기 3학년 기말고사

전경원
2003/12/16 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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