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재 전경원과 함께 고전시가를 통해 여는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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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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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내자고? 나랑 똑같은 여자나 다시 만나라! <서경별곡>
끝내자고? 나랑 똑같은 여자나 다시 만나라! <서경별곡>

남자든 여자든 헤어짐을 달갑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헤어짐, 이별은 어려운 일이다.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쉽지 않은 일임은 틀림없다. 떠나는 사람도 그렇고, 남겨진 사람도 그렇다. 그래서 흔히 만나는 것보다 헤어지는 것이 더 어렵다고들 하지 않는가. 아름답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헤어지기가 얼마나 어렵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늘 서로에게 가슴 아픈 상처를 주고 극단적 모습을 보이며 헤어지곤 하는 게 아닐까?

이별할 때 보이는 두 가지 태도

막상 이별 순간이 오면 막막하기 그지없다. 도무지 뭘 어찌해야 하는 지 알 수 없다. 사랑이 깊으면 눈물이 먼저 흐르기도 하겠고, 앞서 살펴본 조신과 같이 사랑하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시원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가하면 울며불며 매달릴 수도 있겠고, 마음은 아프지만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삭히며 다음을 기약하며 떠나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가하면 원망과 배신감에 치를 떨며 온갖 저주와 분노를 퍼붓고 이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라고 <님의 침묵>에서 노래했던 만해 한용운 시인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이별은 늘 우리에게 충격으로 다가선다.

착한 여자 콤플렉스

이별이 눈앞에 왔지만 슬픔을 드러내지 못한다. 그냥 뒤돌아 눈물 보이지 않고 걸을 따름이다. 그게 여자의 미덕이라고 생각했는지. 그래서 속내도 드러내지 못한 채 그냥 속절없이 떠나는 사람 떠나보낸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 김소월, <진달래꽃>
                                
이별에 임하는 자세가 매우 안정되어 있다. 그 이유는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사용되고 있는 언어가 잘 다듬어 졌다. 이처럼 잘 다듬어진 형태 속에서 음악적 자질을 최대한 발현하고 있다. 낭송을 해보면 알 수 있다. 아무리 서툴게 낭송해도 리듬을 타면서 노래처럼 자연스레 읽힌다. 3연을 제외한 나머지 연들은 끝이 ‘~우리다.’ ‘~우리다.’로 끝나는 부분은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에서 서로 다른 판본을 대상으로 기술하고 있다. 고등학교 국어 (상) 교과서 240쪽의 작품에서는 ‘~우리다.’로 되어 있는데, 교사용 지도서 상권의 297쪽 예시답안 (1)번 내용 5번째 줄을 보면, “그리고 ‘~오리다’가 반복되는 것도 그런 리듬감의 형성에 기여하는 것 같아요.”라고 기술되어 있다. 이는 판본을 기획한 단계에서부터 재검토가 요구된다. 가 반복되면서 리듬감을 형성한다.
이 시에서 이별에 임하는 화자의 태도가 가장 잘 드러나는 동시에 가장 함축적인 표현은 아무래도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라는 표현이 아닐까? 표면적으로는 죽어도 눈물 흘리며 울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대단히 복잡한 화자의 심정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자는 떠나려는 연인을 잡기 보다는 그냥 보내고 있다.
화자의 목소리에 따라 우리는 많은 감정의 변화를 경험한다. 이런 생각을 한 번 해보면 어떨까? 만일 이 작품을 경상도 사투리가 억센 여인의 말투로 다시 불러 본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장난삼아 잠시 한번 읽어본다.

내 꼬라지 배기 실타꼬
갈라 카모
내 더러버서 암 말 안 하고 보내주꾸마.

영변 약산 강가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에 뿌리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자기 삐대 밟고 가삐~라.

<생략>

그렇다면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같은 작품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뚝딱 떨어진 것일까? 그렇지 않다. 수천 년 동안 우리 문학사에서 내재되고 축적되었던 토양 위에서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같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자양분 역할을 해주었던 옛날 작품에는 대표적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난            가시렵니까? 가시렵니까?
바리고 가시리잇고 나난            버리고 가시렵니까?
위 증즐가 大平盛代(태평성대)

날러는 엇디 살라하고               나는 어찌 살라 하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나난            버리고 가시렵니까?
위 증즐가 大平盛代(태평성대)

잡사와 두어리마나난              불잡아 둘 일이지마는
선하면 아니 올셰라                 서운하시면 아니오실까 두렵습니다.
위 증즐가 大平盛代(태평성대)

셜온 님 보내옵노니 나난          서러운 임을 보내드리오니
가시난듯도셔 오쇼셔 나난       가시자마자 곧 돌아서서 오소서.
위 증즐가 大平盛代(태평성대)      - 고려속요, 작자미상, <가시리>

앞서 살펴본 <진달래꽃>에서 화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는 목소리로 노래했다. 그런데 고려속요 <가시리>는 <진달래꽃>과 비슷한 어조로 노래하고 있는 듯하지만 이별에 대한 안타까움과 자신의 소박한 소망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연에서 떠나는 임에 대한 서러움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며 원망하는 심정을 표출했다. 2연에서는 이별에 대한 슬픔과 원망의 심정이 고조된다. 3연에 이르면 떠나려는 임을 붙잡고 매달릴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집착을 하면, 임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들어 한 발 물러서는 화자의 목소리가 느껴진다. 마지막 4연에서는 이별하는 슬픈 마음을 자제하면서 임과의 재회를 소망하며 시상을 마무리 하고 있다.

독한 여자 혹은 무서운 여자?

이번에는 거꾸로 이별할 때 조금 무섭게 돌변하는 목소리를 살펴본다. 무섭게 돌변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걸려 순종적이며 감정을 절제하는 목소리가 아니라 과감하게 자신의 분노와 원망을 섞어 감정을 드러내고, 때로는 저주와 협박까지 퍼붓는 과감한 여인네들의 목소리를 뜻한다. 이별을 받아들이는 목소리가 앞서 살펴본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푹 빠진 화자들과는 새삼 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 민요, <아리랑>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민요 <아리랑>이다. 처량하면서도 구성진 가락이 가슴에 와 닿는 고운 선율을 지닌 이별 노래다. 아리랑은 그 갈래와 종류를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우리 민족의 자산이다. 그런데 여기서 예로 든 <아리랑> 가사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실은 약간의 분노와 원망 섞인 목소리와 대면하게 된다.
앞의 두 줄에서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노래했다. 그런데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지금 노래하고 있는 화자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한 정보는 뒤에 두 줄을 봐야 알 수 있다. 세 번째 줄에서 말하듯이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는 사람은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이다. 나는 지금 내 앞에서 나를 버리고 떠나는 임을 용서할 수 없다. 서러움을 넘어서는 원망과 배신감이 짙게 묻어난다. 그래서 떠나가는 임에게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나 나라! 하는 대목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잘 먹고 잘 살아라! 이 놈아!”하곤 떠나보내고 있다. ‘십리’라고 해봐야 대략 4킬로미터 정도 되는 거리니, 나를 버리고 가는 놈은 4000미터도 못 가서 병이 난다는 의미다. 조금 무섭다. 안 그런가?  예전 수업시간에 <아리랑>을 설명할 기회가 있어 한참을 설명했다. 그랬더니 잘 듣고 있던 한 녀석이 “선생님! ‘발 병’이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거죠? ‘무좀’인가요? 아님 ‘물집’ 그도 아님 뭘까?”라고 질문을 해서 한참 웃었던 적이 있다. 그게 발에 생긴 병이든 마음의 병이든 나를 버리고는 잘 살 수 없다는 여인네의 한(恨)맺힌 설움이 담긴 노래인 것만은 분명하지 않을까?

또 하나의 목소리, <서경별곡(西京別曲)>

1.
서경(西京)이 아즐가 서경(西京)이 셔울히 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 아즐가 닷곤 쇼셩경 고마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여므론 아즐가 여므론 질삼뵈 리시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 아즐가 괴시란 우러곰 좃니노이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서경이 서울이지만/ 중수(重修)한 곳 소성경(평양)을 사랑합니다만/ 임과 이별한다면 차라리 길쌈하던 베틀을 버리고서라도/ 사랑만 해주신다면 울면서 따르겠습니다.)

2.
구스리 아즐가 구스리 바회예 디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힛 아즐가 긴힛 그츠리잇가 나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즈믄 를 아즐가 즈믄 를 외오곰 녀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신(信)잇 아즐가 신(信)잇 그츠리잇가 나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슬이 바위 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 천년을 홀로 살아간다해도 / 사랑하고 믿는 마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3.
大同江 아즐가 大同江 너븐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내여 아즐가  내여 노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네가시 아즐가 네가시 럼난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녈 예 아즐가 녈 예 연즌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大同江 아즐가 大同江 건넌편 고즐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타들면 아즐가  타들면 것고리이다 나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악장가사(樂章歌詞)』수록 <서경별곡>

(대동강이 넓은 줄 몰라서/ 배를 내어 놓았느냐 사공아 / 네 아내가 음란한 줄 몰라서 / 다니는 배에 몸을 얹었느냐? 사공아 / 대동강 건너편 꽃을 / 배를 타고 들어가면 꺾을 것입니다.)

이 노래는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숫자로 구분한 바와 같이 첫째 서경(西京) 노래, 둘째 구슬 노래 그리고 마지막으로 셋째 대동강 노래. 이처럼 세 개의 노래가 <서경별곡>이라는 이름 아래 뭉쳤다. 이 노래를 세 개의 토막으로 나누어서 말한 이유는 <서경별곡>의 2연인 구슬 노래에서 여음과 후렴구만 빼면 고려속요 <정석가(鄭石歌)>의 제6연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는 달리 말하면 고려시대 당대에는 서경 노래, 구슬 노래, 대동강 노래가 각기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노래였다는 증거가 되는 셈이다. 누군가가 별도로 존재하던 노래 가운데 세 작품을 모아서 <서경별곡>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렇게 판단하는 근거는 서경, 구슬, 대동강 노래 사이의 간극이다. 세 노래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화자의 감정도 매우 기복이 심하다. 한 사람이 부른 노래라고 보기 어렵다는 말이다.

울다가 속삭이다 다시 저주를 퍼붓는 그녀,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녀?

1연인 서경 노래에서 여인은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의 터전 서경(西京; 현재의 평양)을 사랑한다. 하지만 임과 이별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이별보다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임을 따르겠다고 다짐했다. 고향과 베틀로 상징되는 생계를 모두 버리고 떠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임이 사랑해 주신다면 울면서라도 따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다가 2연에서는 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을 맹세한다. 기다란 줄로 구슬을 꿰어 놓은 목걸이 같은 것을 바위에 떨어뜨리면 구슬을 깨질지언정 줄은 끊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빗대어 임과 나 사이의 믿음이 굳건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 구슬 노래는 <정석가>에서도 똑같이 등장하고 있다.
3연에 가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태도가 돌변한다. 갑자기 떠나는 임에 대한 원망을 드러내며 아무런 죄도 없는 사공에게 욕설을 퍼붓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된다. 임이 떠나가는 것이 야속하지만 더 얄미운 것은 대동강에 배를 띄우고는 건너편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임을 떠나 보내주는 사공이다. 그래서 괜한 사공에게 “야! 이놈아, 네 마누라가 얼마나 음란한지 몰라서 집구석에 처박혀있지 않고 이리 나와서 내 임을 떠나게 하느냐!” 하며 사공에게 삿대질을 해대는 여인의 모습을 그려놓았다.

이별은 한다마는 마음만은 한결 같지 않구나!

지금까지 이별 상황에 처한 연인들의 목소리에 주목해 보았다. 동일한 이별 상황이지만 어떤 자세와 태도로 이별을 맞이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목소리가 그려지고 있었다. 때론 슬프지만 슬퍼하지 않는 목소리로, 때론 슬퍼하며 떠나보내지만 다시 만날 것을 간절히 소망하는 목소리로 그런가하면 떠나는 사람에게 서러움과 한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고, 또 울며 아쉬워서 이별을 거부하고 임을 따라 나설 것을 다짐하며 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맹세를 다짐하다간 느닷없이 떠나가는 임에 대한 원망을 쏟아 붓는 경우도 목격했다. 누구나 이별을 하지만 이별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모두가 제각각이다. 우리들의 삶에는 정답이 없듯이 이별 또한 어떤 방식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어떤 모습이 상대를 배려하고 사랑했던 시간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인가 하는 점은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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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의 이상향(理想鄕) 이야기(경상대 장원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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