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재 전경원과 함께 고전시가를 통해 여는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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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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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29-조태황
옛날 중국에 나무를 잘심는 곽탁타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다른사람들이 아무리 따라해도 그처럼 나무를 잘심지는 못하여서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묻자 탁타는 대답했다. “나는 나무를 오래 살게 하거나 열매를 많이 열리게 할 능력이 없습니다. 다만 나무의 천성에 따라서 그 본성이 잘 발휘되게 할 뿐입니다. 심기는 자식처럼 하고, 두기는 버린 듯이 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은 이 이야기에 나오는 곽탁타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던 고(故)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다. 두사람은 닮은 점이 많다. 한가지일에 미쳤고 미친만큼 자신이 맡은 일을 아주 성공적으로 끝냈고 무엇보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하는 스타일도 비슷하다. 또한 이들은 결국 자신의 분야에서 대성할 수 있었다. 정주영씨의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읽어보면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주영씨는 어려서부터 한번 일을 정하면 그 일에 미쳐서 꼭 그일을 이루어 내고야 말았다. 이는 곽탁타가 자신의 분야에 미쳐서 대성한 것과 비슷하다. 또한 정주영씨는 한가지 일을 추진할 때 그 일에 적합한 직원을 한사람 뽑은 뒤 자신은 관여하지 않고 그사람을 끝까지 밀어줬다고 한다. 이는 곽탁타가 나무를 심은 뒤 돌아보지 는 것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러나 두사람의 결정적 차이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일을 한 뒤 돌아보지 않는 방법' 인 것 같다. 곽탁타는 일을 하고 난 뒤 말그대로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정주영씨는 일을 맡긴 뒤 관여는 하지않되 끈임없이 관찰했고 직원이 필요한 점이나 불편한 점을 말하면 흔쾌히 개선해 주었다. 개인적인 관점으론 정주영씨의 방법이 더 효율적이고 타당하다고 본다. 내가 위의 이야기를 한 이유는 기업이나 단체를 운영할 땐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모든 것을 자신이 하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이다. 옛날 한나라때 태조 유방이 개국공신 한신에게 "네가 부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라고 생각하느냐" 라고 물어보자 한신은 "10만이옵니다"라고 대답한다. 이에 유방은 재차 물어보길 "그렇다면 내가 부릴 수 있는 사람은 몇인것 같으냐?"라고 했다. 이에 한신이 "1만명도 채 되지 않사옵니다."라고 대답했다. 유방이 신하인 한신이 자신보다 많은 사람을 부릴 수 있다는 말에 화가나서 "신하인 네가 나보다 많은 사람을 부릴 수 있다니 어찌그럴수 있단 말인가"라고 하자 한신이 답하길"저는 일반군사 10만을 부리지만 폐하께선 저같은 장수 1만을 부릴 수 있사옵니다"라고 말해 유방의 기분을 풀어준다. 물론 이 이야기에선 한신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한 말이라 그리 상황에 맞지는 않아 보이지만 그만큼 용인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 하고 있다. 여하튼 이와같이 단체를 경영함에 있어 자신이 일을 처리하는 능력보다는 일을 잘 처리하는 사람을 부리는 용인술이 더욱 중요하다. 여러분도 단체를 경영하고 싶다면 사람을 부리는 방법부터 배우는것이 좋을듯 하다. 이 용인술을 깨우친다면 성공의 문을 열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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