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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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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114 박준모 논술과제물
논술과제물

이 대목에서는 정의와 효라는 가치가 서로 대립하고 있어서 딜레마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호동은 정의를 위하여 자신의 결백을 밝힐 것인지, 아니면 부모님에 대한 효를 실천하기 위하여 자신이 희생할 것인지를 고민하였다. 그리고 결국 후자를 선택하여 자살하였다.
호동의 대응에서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부모에 대한 효를 지키려는 효 중심 사상이 나타난다. 호동의 사상은 전후과정과는 상관 없이 비록 극단적인 방법이라 할지라도 효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호동의 가치관 때문에 그는 어머니가 모함을 했지만 결백을 밝히지 않고 자살한 것이다.
이와 달리 김부식의 논평에서는 호동이 작은 예절보다는 대의를 생각하여 다른 방법을 택했어야 한다고 평하고 있다. 그는 순의 일화를 예로 들면서, 순은 평소 상황에서는 부모의 잘못된 행동에도 순종하며 효를 지켰지만, 자신을 죽여서 부모가 살인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는 도망감으로써 대의를 지켰다고 했다. 그러므로 호동도 대의를 생각하여 부모를 불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피해야 했다는 것이다. 김부식의 가치관은 부모에 대한 효도 중요하지만, 대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깊은 생각 없이 무조건 효만 좇지 말고 부모를 불의에 빠뜨리지 않는 방법으로 효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치관 때문에 김부식은 호동이 작은 효에 집착하지 않고 죽음을 피해야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김부식의 논평인 <제시문 나>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김부식은 호동이 소절에 집착하다가 대의에 어둡게 되었다고 순의 예를 들며 비판하였다.
그러나 나는 이런 사상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김부식은 효란 부모의 말에 그것이 비록 옳지 못한 것일지라도 대체적으로 따르는 것이며, 부모가 불의에 빠질 때에만 피하는 것이라고 하엿다. 그러나 나는 효란 부모의 잘못된 점을 고쳐줄 수 있는 것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저 따르기만 하는 것은 제대로 된 효라고 할 수 없다. 자신만 피해를 보면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잘못된 행동이 굳어지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 순의 일화에서 보자면 순의 아버지와 계모는 수늘 때리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보통 자기 자식을 때리는 것을 즐겨하면서 남에게는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정황상으로 볼 때 순의 아버지와 계모는 이웃에게도 폭력적인 언사를 자주 하고 물리적 폭력도 심심찮게 휘둘렀을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순이 진정한 효도를 하고자 하였다면 그냥 맞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했을 것이다. 말로써 해결할 수 없다면 관아에 신고를 해서라도 부모의 그릇된 행동을 바로잡는 것이 진정한 효였을 것이다.
김부식은 그의 논평에서 대의를 지키지 못하고 작은 효에만 집착하였다고 하면서 호동을 비판하고 있지만, 그의 효에 대한 견해도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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