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재 전경원과 함께 고전시가를 통해 여는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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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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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고통과 애환
조선 후기 문인 이옥(李鈺)은 독특한 시 세계를 구축했다. 그가 주목한 것은 인간의 본성 가운데서도 ‘진정(眞情)’이었다. 그리고 삶과 밀착된 문학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여인네들의 탄식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그들의 애환을 그대로 작품으로 옮겼다. 당대를 살던 여성들의 숨결을 고스란히 작품으로 옮겨놓은 그의 공적은 인정받을 만 하다.

* 전경원,「이옥(李鈺)의 한시에 나타난 부부윤리의 성격과 의미」『한국문학과 윤리의식』, 박이정 출판사, 2000. 8, 149-189쪽.

조선 후기 당대를 살았던 여성들의 삶을 잠시 들여다본다.

1.
早恨無子久   일찍부터 자식 없어 오래도록 한(恨)이었는데
無子反喜事   자식 없는 것이 도리어 기쁜 일이로다
子若渠父肖   자식이 만약 지애비를 닮았다고 한다면
殘年又此淚   남은 인생 또 이처럼 눈물 흘렸겠지

문무자 이옥의『이언(俚諺)』비조(悱調)에 실린 12번 작품이다. 화자는 일찍부터 자식이 없어 늘 한(恨)이 되었는데, 이제 와서는 오히려 그것이 다행한 일이고 되려 기쁘다. 왜냐면 만에 하나 남편 닮은 자식을 낳았더라면 그동안 남편 때문에 눈물을 수도 없이 흘렸는데, 남은 인생 동안, 지애비를 닮은 자식 때문에 또 다시 눈물 흘릴 것을 생각하면 죽고 싶을 지경이라는 말이다.  

2.
嫁時倩紅裙   시집 올 때 입었던 예쁜 붉은 치마는
留欲作壽衣   남겨두었다 수의를 만들려고 했지요
爲郞鬪箋倩   투전 놀음을 청하는 남편을 위해서
今朝淚賣歸   오늘 아침에는 눈물 흘리며 팔고 왔지요

『이언(俚諺)』비조(悱調)에 실려있는 16번 작품이다. 부인은 자신이 시집올 때 입었던 붉은 색 치마를 잘 보관하였다가, 자신이 죽으면 그 옷으로 수의를 삼는 것이 한가지 소망이었다. 그런데 남편이 놀음 밑천을 내 놓으라는 성화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눈물을 흘리며 치마를 팔아버린다. 가엾은 부인의 모습이 형상화된 작품이다. 이는 작가 이옥이 비조(悱調)에서 언급했듯 질탕함이 지나쳐 극도로 어지러운 질곡(桎梏)의 상황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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