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재 전경원과 함께 고전시가를 통해 여는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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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전경원 
Subject >>  
 단아의 울음, 역재
시험이 끝나고
울음 섞인 목소리로
단아는 왔다.

"선생님…."
하는 목소리엔
이미
눈물이 그렁그렁 흔들리고
있었다.

구슬방울 두어 방울
떨궈 내며
스스로도 주체할 수 없었던지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숨죽이며 소리 내지 않으려
교무실 한쪽 구석에서
목놓아 꺼이 꺼이 울다
울음 주워 삼키며

"선생님, 마지막장 뒷면 문제를 못봐서
주관식 8번을 못 풀고 냈어요. 8점 짜리인데요…."


울음소리 속엔 그 또래 아이들에겐 너무도
무거운 주홍글씨의 두려움이 새겨져 있었던지
피기도 전에 비바람에 꺾인 꽃가지의 아픔이랄까.
그 이상의 고통이 한 움큼 도사리고 있었다.

울컥 하는 무언가 치밀어 올랐다.
"단아야! 아직 시험 안 끝난 거지? 그럴 수 있다. 충분히. 울지 마라. 나머지 시험 잘 볼 수 있도록 일단 최선을 다하자."
"네…."
하곤 돌아서 어깨를 들썩이며 면학실로 올라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마음 한 구석 먹먹해짐은
널 향한 마음일까?
아님 끝나지 않은 안타까운 삶의 무게를 잡고선
나를 연민하는 시선일까?
아님 못 다한 미련일까?

2011. 4. 22. 단아가 울던 날. 역재 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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