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재 전경원과 함께 고전시가를 통해 여는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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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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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곡(思母曲)
그릇을 씻다가 내 어머님을 생각하면, 아침저녁 끼니도 잇지 못할 양식으로 음식을 준비하시던 일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으니, 다른 사람도 그렇겠는가?

횃대를 어루만지며 내 어머님을 생각하노라면 못 쓰게 된 솜으로 늘 추위와 바람을 막아줄 옷을 다 지어주시던 것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으니, 다른 사람도 나와 꼭 같겠는가? 등불을 걸다가 내 어머님을 떠올려보면 닭이 울 때까지 잠 못 이루시며 무릎을 굽혀 삯바느질하시던 모습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으니, 다른 사람도 이런 경험이 있겠는가?

상자를 열다가 어머님의 편지를 얻어 자식이 먼 데 나가 노니는 데 대한 마음을 펴시고 헤어져 있는 괴로움을 말씀하신 대목을 보게 되면 넋이 녹고 뼈가 저미지 않을 수 없어, 갑자기 차라리 몰랐으면 싶어지기까지 한다. 손을 꼽아 내 나이와 어머님의 연세를 헤아려보니, 돌아가신 어머님의 연세는 이제 겨우 48세이시고, 나는 24세임을 알았을 때, 구슬피 머뭇거리며 소리를 놓아 길게 호곡하면서 눈물을 비 오듯 흘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 박제가, <서풍수정기후(書風樹亭記後)>

吉語任俗爲     세속에서 하는 대로 덕담을 하고
笑顔逢人祝     사람 보면 웃는 얼굴 축하한다네
小子何所願     하지만 소자의 바라는 바 무언가
慈母肺病釋     내 어머님 폐병이 낫는 것일세.

폐병은 기침병이다. 지금도 슬픈 생각이 들어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어머님의 기침소리가 은은하게 아직도 귀에 들리는 것만 같다. 황홀하게 사방을 돌아보아도 기침하시는 어머니의 그림자는 찾을 수가 없다. 이에 눈물이 얼굴을 적신다. 등잔에게 물어보지만, 등잔은 아무런 말이 없는 것을 어찌하겠는가. 또 지었다.

大妹炊白餠     큰 누이는 흰 떡을 시루에 찌고
小妹위서裳     작은 누이 붉은 치마 다림질했지
稚弟拜阿兄     막내 아우 형님에게 절을 올리고
阿兄拜阿孃     그 형은 어머님께 세배를 했네.

* '위'는 벼슬 위(尉)아래 불 화(火)가 있는 한자임
* '서'는 초(草) 두 아래에 서녘 서(西)가 있는 한자임

지금 큰 누이는 시집 가서 집 생각에 눈물을 떨구고 있겠고, 작은 누이는 치마 저고리에 눈물이 얼룩졌을 것이다. 내가 어린 아우를 데리고 사당에 곡하고 절을 올리면서 목청 높이 어머니를 불러보지만 어머님은 아무런 대답이 없다.

                             - 정민, <스승의 옥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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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천 황현 <절명시>

전경원
2012/07/04 4720

 사모곡(思母曲)

전경원
2007/09/16 4806
8
 병든 아내의 낡은 치마에 시를 짓다. 하피첩(霞帔帖)

전경원
2006/12/03 5582
7
 곡자(哭子), 자식을 곡하다.

전경원
2006/02/07 4338
6
 알 수 없어요(我不可知) [2]

전경원
2004/09/13 5908
5
 절화행(折花行) [5]

전경원
2004/04/23 7118
4
 정부원(征婦怨) [7]

전경원
2004/04/23 6077
3
 곡내(哭內 ) [3]

전경원
2003/09/04 5684
2
 무어별(無語別) [33]

전경원
2003/04/23 6894
1
 몽혼(夢魂) [57]

전경원
2003/04/23 747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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