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재 전경원과 함께 고전시가를 통해 여는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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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원   
    <용소와 며느리 바위> 관련자료3
임진왜란과 소상반죽

* 신광면 설화 45, 삼덕리 덕산
* 1981년 8월 21일 지춘상 조사
* 구연자 : 정점암, 남자, 82세

지하에서는 동고라 허고 동굴대신이라 허고, 천상에는 남가 남가란 말이요. 그 냥반이 자시먼(잠을 주무시면) 꿈을 뀌어가지고 율곡(栗谷) 때여. 꿈을 뀌어가지고는 천상에로 혼이 올라간다 말이여. 혼이 올라가먼 밤에는 가서 옥황상제의 신하가 되고 낮에는 여와서 지하에 우리나라 대왕님의 신하가 되고. 남가라고 지하동가라고 천상에서는 남가라 허고…. 그 냥반이 그렇게 혼 신령이 그렇게 밤이면 천상에를 올라 가셨든 거입디다. 그란디 임진왜란이 당헐라는디 천상에서 회의를 허게 되는디 율곡은 알으시제마는 가실 조화가 없단 말이여. 회의 허는 지를 짐작허게도 그래 남가보고,
“오늘은….”
남가대신보고,
“오늘은 오늘 저녁에 천상엘 가시먼 회의가 있응테니 먼 회의를 허는가 가 보고 오라.” 고,
가보로 올라갔단 말이요. 대치 천상에 삼태육경이 다 모아 가지고 회의를 헌단 말이여. 회의를 허는디 엇떻고 허는고니 거 거 이얘깁디다.
일본 일본과 조선이 인구가 많애. 인구를 속과야(조금 뽑아내야만) 허겄는디 어떻게 해서 인구를 솟끌끄나 회의를 헌단 말이여. 한쪽에서는,
“병을 주자.”
“병 안된다.”
“거 숭년(凶年)을 주자.”
“숭년을 주먼 없는 사람만 죽제 부자는 무장(더욱) 배고픈 줄 모르고 음식을 달게 먹고 더 좋다. 그렁께 없는 사람 죽인다.”
“그럼 병을 주자.”
“병을 주먼 병을 주는 것도 없는 사람만 죽지 돈 없으니 약 못쓰고 거허면 죽는 것인디 죽응께 있는 사람배끼 못산다. 평균이 솟글 수가 없다.”
“그럼 난리를 주자.”
서로 그렇게 우긴단 말이여. 병을 주자고 병을 주자 허고 숭년 흉년을 주자 허고 그러잉께 허다 서로 서로 우기다가 말아번져요. 거 이튼 첫날 지녁 못해 이튼날 지녁 또 가보락 헝께 이튼날 저녁 또 가봐도 또 그러거든. 사흘 저녁째는 태백신이 떡 뒤따라 오기를 머시라고 허는고이,
“양 이틀 저녁 회의를 못끝낸 회의를 금일 저녁에는 결코 끝내야 것는디 엇떻게 헐꼬?”
주달(‘말’이란 뜻으로 쓰임)을 헌단 말이여. 회의를 끝내자고. 자꼬 허다가 나중에 병을 주자 해도 안된다. 숭년을 주작 해도 안된다.
“난을 주자.”
“난은 가하다. 난리를 빈부간에 솟끌 것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난리라는 것은 그것은 사정이 없어. 그렇게 난리를 주자.”
고 해결이 되얏는디 난리를 주면 지하에 가서 송구봉이 있어.
“송구봉이 사흘건간을 못한다 허고 송구봉은 안쓸 것잉께, 그렇지마는 송구봉은 재쳐 놓고 율곡이라고 있단 말이여.<제보자 : 율곡이 그이 아무를 율곡이 그 명암이 누구시오?> 거 그 냥반을 그 냥반이 있으이 그 냥반이 제거를 다 시겨버리면 일본 사람허고 싸우도 못허고 일본이 쬧기고 물리친다. 그렁께 인자 난리도 쓸데 없다.”
그렁께,
“그러면 율곡을 천상으로 잡아 올려야 안 쓰겄냐? 잡아 올리자.”
긍께,
“그 거 거 그러자 가허다.”
율곡을 잡어 올릴 때 천상에서 사자들이 사자를 보내서 지하에로 기별해서 사자가 온단 말이여. 꼭 그런 냥반이 가기가 싫응께, 성문방으로 머리를 딱 두르고 눠겠으먼 사자들이 고페(엎드려 아룀)만 허제 감히 잡어 가들 못해요그려. 난중에 빈단 말이여. 그렁게 역수역천(逆水逆天) 허는 것 마이로 지하에 인간이 하나님을 이길락 허면 역수역천이여. 그라잉께 안되겄다. 물이 우그러 올라 갈 수도 없는 것이고. 이길 수도, 하나님 이길 수가 없는 것잉께 그렁께, 거시기를 불러, 이순신을, 이순신 충무공을 불렀어라우.
충무공을 불러 가지고,
“너 선구후학을 아느냐?”
허잉께,
“선구까장은 압니다마는 후학까장은 모릅니다.”
비양기(飛行機)란 말이여. 날아 댕기는 학마니로 날아 댕잉께 흑허이.
“거북선을 발명헐 줄 알어라우. 날아댕이는 비행기를 못 발명허겄습니다.”
“엉 그래서 네 생애 니가 선구만 알먼 성공헌다. 성공허니 그 말이 선구만 안다.”
고 헝께,
“너한테 믿는다.”
그러고 유성룡 보고는,
“너 귀경을 가자.”
그래겠습니다 그려.
“어딜 가?”
“오늘 저녁에는 너허고 나허고 유람을 갈 테이니 니가 오너라.”
헝께 와겠어. 그렁께 이 양반이 어떻게 실기를 내시든지 저녁밥 자시고 땅거미가 들락헝께 보옥이(가득히) 물을 한나를 배 우게다 떠다 놓고는 손툽으로 맻 번을 튕께 팔팔팔팔 넘드이 아 그 물이 기양 변동해서 압이 기양기양 강이 되야버리요. 배에 기양 바대가 됑께는 포주선(표주박 같은 배)이 떠옹께는,
“너 이 배에 올라라.”
유성룡을 모시고는 같이 앞세우고 중국 악양루가 거 있습디다. 악양루 악양루에 가서 현판에 글 지어 붙이고 악양루 밑에 가서 소상반죽(瀟湘斑竹)이 있어라우. 소상반죽.
“여 왔다가 아 저붐이나 한나 깎아갖고 갖고 가자. 소상반죽 죽저(竹箸)나 한난 깎어 갈라갖고 가자 여그 왔다가.”
악양루서 송판에 각허고 저붐을 한 벌을 깎어 와가지고 지르고는,
“너 잊어불면 항상 니 몸에다가 지니고 댕겨야제 니 몸에 안 지녀서는 실수가 있응게 거 명심해서 항상 이 제붐을 니 몸에다 지니고 댕겨라.”
그러고는 그런 양반은 선생님 말씀이라 쪼깐도 병통이 없는 거입디다. 충신이요. 그래 행건 치고 행건 속에다가 꼭 여그다가 소상반죽 죽저를 넣고 댕잉께 죽저 넣고 댕이시다가 유성룡, 거 이여송 챙병(請兵) 해 올 때 이항복 오성허고, 학봉 선생 성익허고, 김성익 허고, 중국 가서 챙병 이여송 해 올 때 트집내고 안올라고 왼갖 트집 안 다 냈오. 그래도 그 냥반들이 충성으로 모시고 오다가 압록강 강가에서 용 간을 소담허이 회를 치고 허기 전에는 안 갈란다고 그렁께 그러먼 용을 학봉 선생이 얻고 유성룡이 그 저붐을 그때 환영 마중 나왔다가 거 내서 올링께 탄복했어라우. ‘소상반죽이 중국 소상간의 수천린디 죽저를 어느 틈에 어느 조화로 그새 이캐 지녔다냐.’ 그래 용 간을 회해다 중께는 소상반죽 저 아니먼 소상반죽 저 제붐 아이먼 안 먹을란다고 그러요. 아 그렁게 유성룡이 행건 속에서 낸단 말이여. 이렇게 쉽게 내며 있다고 거 참말인가 거짓말인가 모르겄습디다. 거짓말 같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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